지난해 4월 스가 총리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전격 결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[스가 요시히데 / 당시 일본 총리 (지난해 4월 13일) : 피해 대책을 철저히 마련한다는 전제로 해양 방류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.] <br /> <br />그로부터 1년. <br /> <br />원자력규제위원회는 도쿄전력이 제출한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한 심사를 마쳤습니다. <br /> <br />오염수를 2차례 정화해 방사성 물질을 제거한 뒤 해저터널로 내보내는데 큰 문제는 없다는 판단입니다. <br /> <br />[후케타 도요시 / 일본 원자력규제위원장 (지난 13일) : 이제 심사 종반에 와 있는데 심사에서 크게 걸리는 점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규제위는 다음 달 국민 의견을 들은 뒤 6월부터 터널 공사 절차를 시작하도록 계획을 정식 허가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지자체의 공사 허가부터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지역 주민들은 후쿠시마 현에 허가를 내주지 말라는 요청서를 이미 제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해양 방류에 반대하는 집회도 각지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우노 사에코 / 후쿠시마 주민 : 자기들한테 불편한 것은 바다에 버리면 된다고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것이 명확합니다. 어떻게든 해양 방류를 막고 싶습니다.] <br /> <br />반발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것은 일본 정부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노나카 도시키치 / 후쿠시마 소비자 협동조합 대표 : (2015년 정부와 도쿄전력이) 지역 관계자의 이해 없이는 오염수 처리 방침 결정 안 한다고 문서로 약속했는데 그걸 깬 겁니다.] <br /> <br />가장 큰 이해 당사자인 전국 어업단체들은 해양 방류에 반대한다는 입장에 조금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<br /> <br />오염수에 따른 피해 보상 규모를 놓고도 정부와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계획은 섰지만 주민 설득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내년 봄 방류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20421075203755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